[국내] [사랑의도시락배달] 2019년 03월 29일 사랑의 도시락 배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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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둘 맺혀있던 꽃봉오리가 터지기 시작하면서 길가에 만개한 꽃들을 볼 수 있었던 3월의 마지막 주. 바깥은 아름다운 봄을 즐기기 위해 나들이 나온 사람들로 가득하지만, 많은 독거어르신들은 아직도 한기가 도는 어둡고 좁은 방안에서 봄의 향기를 느끼지도 못하신 채 쓸쓸한 시간을 보내고 계신데요.
이러한 어르신들께 따스한 봄과 같은 이웃의 정을 전해드리고자, 이번 주도 소중한 시간을 내어주신 자원봉사자분들과 사랑의 도시락 배달을 진행하였습니다.^^
어르신들은 도시락 배달이 오는 시간에 맞춰 일주일 간 굳게 닫혀있었던 대문과 현관을 활짝 열어놓으신 채, 봉사자들의 발자국 소리가 들리기만을 기다리고 계셨는데요. 이러한 어르신들의 모습에 봉사자들은 지난 한 주 동안 얼마나 이 시간을 기다리셨을지 그 간절한 마음이 느껴져 잠시 가슴이 먹먹해졌답니다.
“급식소라도 나가야 말할 친구가 있는데… 이 놈의 다리가 말썽이라 난 이제 어디 나가지도 못해… 그러니 이 시간이 얼마나 기다려지는지…찾아와줘서 고마워“ 아침부터 정성스레 준비해 온 갖가지 음식들을 밥상에 차려드리자 한 숟가락 뜨신 후, 이내 말이 하고 싶어도 말할 상대가 없어 너무 적적하였다며, 봉사자의 손을 꼭 잡으신 채 눈물을 보이시는 어르신. 이에 봉사자는 어르신의 손을 따뜻하게 잡아드리며, 그동안 못 다한 이야기들을 들어드리면서 외로운 마음에 위로가 되어드렸는데요.
정성스러운 봉사자분들의 손길에 어르신들은 눈물을 훔치시곤, 허기진 배를 채우시면서 행복한 식사시간을 가지셨답니다.
다시 찾아온 헤어짐의 시간, 봉사자들은 짧은 시간이었지만 어르신들의 식사를 손수 챙겨드리고, 말벗이 되어 드리고 나니 그새 정이 들어 발걸음을 쉽게 떼지 못하였는데요. 그런 봉사자들의 마음을 읽으신 어르신들은 아쉬워도 다음 주에 또 볼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씀하시면서, 먼저 봉사자들의 마음을 다독여주시며 다음 만남을 약속하셨습니다.
이번 주도 고달픈 삶으로 패어진 어르신들의 주름진 얼굴에 봄 햇살같이 밝고 빛나는 웃음을 선물해주신 자원봉사자분들께 진심어린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앞으로도 전국자원봉사연맹은 고단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지역 독거어르신들께도 꽃 피는 봄이 다가오도록 최선을 다하여 복지사업을 펼쳐나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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