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대구 라디오] 뉴스와이드, 지역 무료 급식소 활동 재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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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대구 라디오] 1R 대구 뉴스와이드
▶ [7월 6일분] 13:10 부터 "전국천사무료급식소" 인터뷰 내용이 나옵니다. (13:10 ~ 19:50) [인터뷰 내용 발췌]
메르스 여파로 중단됐던 지역 무료 급식소들이 하나 둘 문을 열고 있습니다. 정말 반가운 소식이죠? 그동안 생활고와 메르스 걱정이 많았던 어르신들 얼굴에 웃음꽃이 폈다고 합니다. 그 현장, 장혜원 리포터가 다녀왔습니다. 네, 전국적으로 26개지부가 있는 전국천사무료급식소, 지난달 즘 메르스 확산 때문에 잠정적으로 운영을 중단했었는데요. 지난 토요일 일제히 문을 다시 열었습니다. 전날 급식소 구석구석 소독을 하며 무료급식 준비를 마쳤고 맛있는 음식과 흥겨운 음악이 어르신들을 맞이했습니다.
"어머님, 아버님 메르스 때문에 우리 한달만에 만났잖아요?" "네!" "기쁘세요? 안기쁘세요?" "와~~(환호)" "기쁩니까? 그럼 우리 다 일어나서 춤과 노래 괜찮아요?" "네~~(환호)"
♪내 나이가 어때서(노래)♪
"여기 선생님이 노래도 잘하고, 되게 든든하고 좋지예~" "그동안 잘 계셨어요? 억수로 보고 싶었는데..." "식사 맛있게 하시구요. 건강하셔야 되요" "감사합니다."
"오늘 메뉴는 어떻게 되나요?" "어르신들 밥 잡수기 좋으시라고 설렁탕에다가 김치, 묵 맛있게 무쳐놨거든요. 그리고 떡하고 수육 나가고, 고기, 그러면서 수박하고 음료수도 내드려요. 어르신들 많이 드시라고요. 든든하게 드셨으면 좋겠습니다."
"여기오니까 밥도 주지, 고기도 주지 한달 동안 못나가니까 사람이 죽는 거 같아. 밥을 못 먹으니까... 그래가지고 오늘부터 이제 먹기 시작하니까 완전 즐겁고 좋은 거 같아."
"어르신들께서 메르스 때문에 중단 된 것 때문에 혹시라도 오늘 다시 급식 시작하는 거 모르실까봐 저희 쪽에서 이제 현수막도 걸고 해서 많이 홍보를 했거든요. 그래서 그거 보고 이렇게 많이 좀 오셔가지고 다행이에요"
"네 한 달 만에 다시 문을 열었으니까 그간 어르신들이 얼마나 기다리셨을까요" "네. 일주일에 세 번이나 이곳에서 점심을 해결하던 어르신 한분은 갑작스럽게 문을 닫은 급식소 앞을 서성이다가 발길을 돌린 적이 여러 번이 었다고 합니다. 또 급식소가 문을 닫다 보니까 자연스레 이야기를 나눌 사람이 없어서 또 많이 외로웠다고 하세요"
"밥보다 사람이 더 중요하죠" "네 맞습니다. 이날 평소보다 훨씬 일찍 급식소를 찾은 어르신들 오랜만에 함께 모여서 밀린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아주 행복하다고 하시더라구요. 이야기 들어봤습니다."
"자주 우리가 여기까지 식사하려고 왔는데, 이런 병(메르스)때문에 못했거든. 보던 사람들을 안보니까 좀 섭섭했는데... '언제쯤 열지?'하고 한 번씩 보는데, 마침 또 문을 열어서 대단히 고맙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오늘 또 특별히 먹을 것도 많이 주셔서 잘 먹고 가겠습니다." “집에서 한 번씩 여기까지 와서 앉아있으면 아무도 없고, 문 닫았다고 집에 가고 그랬지 11시에 밥먹고 가면 저녁때도 안먹을 때도 있고 그냥 잘 때도 있고...“
“점심도 굶을 때가 있고... 지금은 좋네요. 밥도 주지 여럿이 모여서 이바구도 하고 즐거워요.” “한 달을 문 닫으니까 할머니들이 갈 데가 어디 있나... 갈 데도 없으니까 집구석에....”
"어르신들 좋아하시는 모습에 저절로 기분이 좋아지네요. 그런데 메르스 여파로 봉사활동이 급격히 줄었다고 하던데, 이것은 괜찮습니까?" "네 천사무료급식소는 평일에는 400명, 또 주말에는 700~800명, 많게는 1000명 정도의 어르신들이 방문을 합니다. 이정도의 인원을 수용하려면 보통 50~60명 자원봉사들이 필요한데요. 평상시에 매번오던 자원봉사자들의 발길이 급격히 줄다 보니까 힘든 부분도 있었습니다. 그래도 어르신들을 뵙기 위해서 급식소를 찾아온 봉사자들이 있어서 따뜻한 밥 한 끼를 대접받을 수 있었는데요. 봉사자들을 만나봤습니다"
"네 아무래도 메르스 사태 때문에 상당히 많은 봉사자들이 직접 야외에서 활동하는 것을 꺼리다 보니까 우리라도 와서 이렇게 봉사활동을 해야 어려운 환경에 계신 어르신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이렇게 다시 오게 되었습니다. 어르신들을 거의 한달 가까이 보지 못하니까 좀 죄송스럽기도 하고, 그렇게 한 달 지나고 이렇게 뵈니까 굉장히 반가워요. 앞으로도 계속 해서 봉사활동을 하면서 이제 일손도 도와드리고 어르신들도 뵈면서 도움을 주고 싶습니다."
"한 달 동안 할머니 할아버지 없이 지내는 기분?, 이렇게 다시 뵙게 되니까 정말 반가운거에요. 4년 동안 하니까 전부 다 제 친할머니 같고 할아버지 같은 분이셔서 더 따뜻한 밥상 챙겨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어르신들 항상 오셔서 식사하시던 분들이었는데, 어디에서 어떻게 식사하셨는지도 걱정스럽고 앞으로 다음 주 부터는 좀 많이 오셨으면 좋겠구요. 일을 하다보니까 지금 봉사자 손길이 너무 많이 모자라요. 내가 남을 위한 봉사가 아닌 나를 위한 봉사라고 생각하고 좀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네 급식소가 다시 문을 열었으니까 자원봉사자들도 더 많이 참여하면 좋을 것 같은데 앞으로 메르스 종식까지 철저한 대비도 해야 되겠지요"
"네 급식소에는 체열 감지기, 그리고 손 소독제 등을 비치해서 만약에 상황에도 대비하고 있습니다. 한 달여간 어르신들께 못해 드린 것 앞으로 더 든든한 밥 한 끼로 보답하겠다고 하는데요.
천사무료급식소를 운영하는 전국자원봉사연맹 안천웅 이사장의 이야기 들어보시죠" "많은 분들이 오셔가지고 기쁨과 희망, 미래의 행복을 찾을 수 있는 간간히 음악도 들려드리고 이렇게 함께 어르신들에게 가족의 대체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메르스 질병관계로 인해가지고 저희가 24년 동안 해오면서 처음으로 한 달 동안 가까이 문을 닫았어요. 정말 하루 한 끼로 허기진 배고픔을 달래가면서 살아가시는 독거노인들을 생각하면서 정말 가슴이 아팠는데요. 어머님 아버님들 뵙고 나니까 너무너무 기쁘구요. 이제는 식사는 해결해 드릴 수 있으니까 나머지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더욱더 급식소를 청결하게 관리해가지고 또 질병이 발생하지 않도록 마무리를 잘 짓는 것이 저희의 의무가 아닌가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네 길었던 한 달이 지나고 어르신들의 몸과 마음이 든든하게 채워지는 시간이었는데요. 어르신들의 밝은 표정이 아직까지 잊히지 않습니다. 앞으로 더 많은 관심과 지원으로 이 무료급식소가 든든하게 운영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네. 장혜원 리포터였습니다." "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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